제목 | 허영재원장 수술체험기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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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| 1,381 | 등록일 | 2008-04-14 | ||
40대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돋보기나 안경을 써도 미용상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텐데 수술을 해서 얼마나 편해질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몇 해를 보냈습니다. 그러던 중에 한해라도 젊었을 때 수술해서 좀 더 편하게 잘 보고 사는 게 맞는다는생각이 문득 들어서 지난 겨울에 수술을 받았습니다.
12월 초에 라섹수술을 했으니 벌써 수술을 받은 지도 3개월이 지나서 4개월째가 되어갑니다. 수술 전에 원시와 난시가 있어서 약간흐리긴 하지만 안경을 끼지 않아도 큰 불편이 없었던 터라 수술을 받을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. 그래도 밤에 운전을 할 때 번져보이거나 컴퓨터를 보면 눈이 빨리 피로해지고 흐려지는 것은 불만이었고 나이가 먹으면서 그런 증상도 조금씩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. 그래서 눈이 많이 나쁘지는 않지만 좀 더 편하게 잘 보기 위해서 수술을 결심했고 그 동안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신 분들의 결과가 충분히믿을 수 있을 만큼 좋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나 의구심 없이 편하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. 병원에 환자분들이 없을 때를 이용해 수술 전 검사를 하고 토요일 마지막 시간으로 날짜를 잡았습니다. 작년 12월 첫째 주 토요일로수술스케줄을 잡고 그 날 마지막 스케줄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. 수술을 할 때 수술침대에 누우니 약간 긴장이 되는 것은 수술과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매일 수술을 하는 저로써도 어쩔 수없나 봅니다. 그리고 레이저기계에서 나오는 불빛을 보면서 환자분들이 제가 수술을 할 때 깜빡이는 빨간 불빛을 보라고 하면 이렇게 보이겠구나 하는생각을 하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. 수술을 하는 동안 별로 불편함이나 통증 없이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. 다행히 수술하고 2~3일, 상피가 아무는 기간에도 많이 아프지않게 잘 넘어갔고 일주일 안에 정상적으로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. 수술을 해준 동료원장, 우리 병원의 수술시스템, 레이저기계등 모든 면을 믿을 수 있었으므로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고 지금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. 물론수술을 하고 한동안은 건조하고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있었지만 많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으며 2달 반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잘 보이고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지금은 많이 피곤한 날이나 술을 조금 마신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날 때 눈이 건조해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해질 것을알고 있으므로 특별히 불안하지는 않으며 눈물 약을 넣고 조금 지나면 불편함이 없어지는 정도이므로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. 계획한 대로 컴퓨터나 책을 볼 때 눈의 피로도 훨씬 덜하고 밤에 운전할 때 번져 보이는 증상도 없어져서 수술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가끔 합니다. 수술을 받고 회복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그 동안 환자분들께서 불편하다고 말씀하신 것들이 정확하게 어떤 것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좋아지고 회복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눈도 편해졌지만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환자분들을 수술하고 관리해 드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. 끝으로 수술을 도와준 모든 직원들과 집도해 준 원장님께 늦게나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. |